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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2023

카카오워크 할 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워크가 카카오톡과 가장 다른 점은, 채팅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 채팅창에는 스몰톡이 아니라 진짜 업무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할 일 관리가 꼽혔을만큼 메시지는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채팅방에 돌아다니는 일들을 어떻게 잘 갈무리해서 관리할 수 있을지, 데이터로부터 시작하여 고객의 유형을 분류, 빠르게 개선한 사례입니다.

카카오워크가 카카오톡과 가장 다른 점은, 채팅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 채팅창에는 스몰톡이 아니라 진짜 업무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할 일 관리가 꼽혔을만큼 메시지는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채팅방에 돌아다니는 일들을 어떻게 잘 갈무리해서 관리할 수 있을지, 데이터로부터 시작하여 고객의 유형을 분류, 빠르게 개선한 사례입니다.

카카오워크에는 이미 할 일 서비스가 출시 시점부터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1.0 버전의 할 일에서는 담당자를 지정할 수 있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보내는 알림이 없었고 할 일을 완료해도 할당한 사람에게도 알려주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외면받고 있던 서비스였습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1. 데이터로부터 시작 - 고객 유형의 구분

가장 먼저 현재 할 일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확인했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불편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할 일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없지 않았습니다.

데이터를 보다보니 특이한 패턴이 보였습니다. 전체 인원대비 할 일 생성량이 유난히 많은 회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일하는 업체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고 크게 3가지 유형의 회사에서 할 일의 헤비유저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Process형 : 회사의 일이 연속적이지 않고 주문>포장>발송처럼 짧은 선형 프로세스. 각 단계가 진행이 잘 되었는지 확인만 하면 됨

Request형 : 상대방에게 요청할 일이 있을 때 일방적으로 쌓아놓는 유형. 상대방 책상에 포스트잇 붙여놓는 것과 유사하다고 응답 함

Memo형 : Request형과 유사하나 상대방과 인터랙션이 없음. 채팅방의 메시지를 기록하는 용도로 할 일을 사용

세 가지 유형 모두 할 일 생성 방법으로 채팅방의 말풍선을 우클릭하여 할 일을 생성하는 방법을 선호한 것을 보면, 채팅이 곧 할 일인 업무용 메신저에서 할 일을 잘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요구사항이 나왔지만 우선순위가 가장 높았던 할당/완료 알림과 할 일 구분 기능 두 가지를 먼저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2. 화면설계 - UX컨셉

세 그룹 모두 업무에 메일을 활용하고 있고 일반적인 업무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할 일 분류의 메타포는 메일로부터 가져왔습니다. 그것이 IT 이해도가 낮은 고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만든 / 남에게 보낸 / 남이 나에게 보낸 할일 함을 만들었고 할일 담당자 구분에 따라 별도의 할 일 리스트로 구분되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할 일 특성 상 진행 중인 할 일과 오늘까지 할 일은 기본 분류와 관계없이 한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각 리스트의 우측에는 확인하지 않은 할 일이 있을경우 뱃지로 시각적인 주목도를 주었고, 새로운 할 일이 없을 경우 해당 리스트에 할 일이 몇개 쌓여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완료한 할 일은 아카이빙의 용도로써, 별도 숫자 혹은 뱃지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운데 할 일들의 리스트와 우측 상세보기 영역을 분리한 것은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하거나, 채팅방 공유, 담당자 변경등 추가적인 액션은 상세 화면에서 진행하라는 의미였습니다.

3. 알림설계

할 일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알림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지만, 사용자와 할일 서비스의 모든 인터랙션에 알림을 발생시키면 정작 중요한 알림과 그렇지 않은 알림이 구분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내용에 대한 알림만을 구분하여 아래와 같이 정의했습니다.

할일 생성 : case1)최초 할 일 등록으로'본문 및 담당자'가 등록 되었을 때case2)할 일 수정으로 담당자가 새로 등록 되었을 때해당하는 새 담당자에게만 푸시 전송

할일 수정 : 수정 항목(본문 / 기한 / 첨부파일)이 수정되어 최종 저장 되었을 때

할일 모두 완료 : 할 일의 담당자들이 할 일을 모두 완료

할일 종료 : 담당자들이 할 일을 완료하지 않아도 작성자가 임의로 할 일을 종료할 때

할일 삭제 : case1)할일 등록 후, 5분 내에 삭제하여할 일이 사라진 경우case2)할 일 담당자에서 제외되어할 일이 사라진 경우

4. 사이드패널 알림

오늘까지 마감인 할 일을 사이드패널에 항상 노출함으로써 잊지 않고 할 일을 챙길 수 있게 설계하였습니다.

5. 결론

업무용 메신저에서 할일의 로드맵은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합니다. jira같은 프로젝트 관리 툴이 될 수도, 금융권에서 쓰는 쪽지와 같이 수신확인, 강제노출이 가능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전까지 할일에 비해서는 최소 존속 조건정도는 갖춘 것 같아서 비록 초반에 계획했던것 보다 많은 것을 하진 못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종료했습니다. 과거 버전대비 WAU가 12.5% 상승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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