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내 음악공유&청취경험 리서치
카카오
이 리서치를 진행할 당시 아직 채팅탭에 광고가 붙어있지 않았고 카카오톡은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큰 매출은 콘텐츠 매출로 멜론과 웹툰에서 발생하고 있었기때문에 카카오톡에서 더 많은 멜론의 노래가 재생되고 그것이 다른 사용자를 불러오는 기제로써 작용한다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이미 멜론은 성장할만큼 성장해 있었지만요. 유튜브 프리미엄도 없던 시절)
이 리서치를 진행할 당시 아직 채팅탭에 광고가 붙어있지 않았고 카카오톡은 수익 모델에 대해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큰 매출은 콘텐츠 매출로 멜론과 웹툰에서 발생하고 있었기때문에 카카오톡에서 더 많은 멜론의 노래가 재생되고 그것이 다른 사용자를 불러오는 기제로써 작용한다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이미 멜론은 성장할만큼 성장해 있었지만요. 유튜브 프리미엄도 없던 시절)
따라서 카톡에서 상대방에게 언제 음악을 공유하는지, 현재 기능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더 나아가 카카오톡이 음악을 발견하고 재생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리서치가 필요했고, 제가 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톡 내 음악 공유/청취 경험에 대한 탐색적 리서치
카카오로 이직하고 아직 맡은 프로젝트가 없었던 당시,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들어갔던 프로젝트 미팅에서 제 첫 질문은,
"이거 꼭 해야하는 리서치인가요?"
였습니다.
평소에 음악 공유를 자주하는 터라 시점이나 동기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고 대부분 대화창 내 #검색으로 음악을 찾아 공유하는 만큼 리서치할 꺼리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요. 과제를 준 리더와 동료와 함께 오래 토론한 끝에 우리는 리서치 기반으로 현재 카카오톡(지금은 사라졌지만) 내 카카오멜론 페이지 개선아이디어까지 도출하는 프로젝트로 목적을 변경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카카오멜론 페이지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기에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를 대상으로, 스크리너 설문을 통해 음악을 공유하는 빈도가 높은 사람과 음악을 발견하는 장소에 대해 물었고 데이터가 편중되지 않도록 골고루 표집하였습니다.
이번 리서치는 음악 공유에 관한 생생한 맥락을 수집해야해서, 위 참가자들과 함께 총 5일간 다이어리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진행자는 카카오멜론 관련 과업을 날마다 메시지로 전송하고, 참여자들은 수행 후 소감을 적어 답장합니다. 음악 공유하는/공유받는 상황이 생기면 그 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진행자에게 메시지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진행자를 위해 억지로 공유하지는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해달라!)
마치 보이스피싱마냥 열심히 소통하는 모습
처음엔 리서치를 왜 해야하나 했지만, 꽤 재미있는 그리고 서비스에 활용할만한 씬들을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음악이 좋다고 공유하는 것 이외에 음악 자체가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활용되는 현상이 재미있었습니다.
시험을 망쳤다고 / 초코칩 먹을래에 대한 반응으로 / 드립으로 등 제목과 가사, 아티스트 이름등이 대화의 소재가 되는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크게 음악을 발견하는 장소로서의 카카오멜론 홈과 음악 자체를 콘텐츠로 대화방에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많지 않아도 개인에게 의미가 있어 공유할만한 콘텐츠를 홈에 제공하는 것을 컨셉으로 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카카오멜론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악이 단지 음악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친구(사람)과 만나면서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카카오 멜론 홈을 기획해보았습니다.
카카오 입사 후 첫 프로젝트였고, 아직 어떻게 일하는지 감도 없던 상태라 굉장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발산할 수 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카카오톡에 말풍선 스타일 하나 추가하는게 얼마나 많은 컨센서스가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리서치 영역에서 예측이 앞서는 것을 조심해야한다고 느꼈던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카톡 내에서 음악을 즐기고 있구나라고. (까불지 말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공통 조직이라 실제 서비스 개발까지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이때부터 제 담당의 서비스를 가지는 걸 꿈꿨나봅니다.











